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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1

비는 정오에야 그쳤고, 이때 코브라 무장 인원들은 이미 산 반대편의 기지를 정리해 놓은 상태였다.

드문 비가 내려 씻겨나간 후, 오아시스 주변은 생기로 가득 찼다.

사막의 일부 식물들은 일 년에 단 한 번의 비로 발아할 기회를 얻고, 그 후에는 물 부족으로 자기 보호를 위해 "시들어" 버린다.

오아시스 숲속에서는 코브라 인원들이 기지를 정비하는 동안 멀리 날아갔던 새들이 다시 지저귀며 숲으로 돌아왔다.

공기 중에 희미하게 풍기는 피 냄새만 아니었다면, 이곳은 분명 사막 속 절경이었을 것이다.

죽은 사람들은 이미 죽었고, 살아남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