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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85

하늘은 짙푸르고, 중세 성에서 하얀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등나무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녀 옆에는 또 다른 여자가 앉아 있었다.

만약 양동이 지금 독수리 등에서 내려와 이 광경을 본다면 분명 깜짝 놀랄 것이다.

이 두 여자는 모두 그가 아는 사람들이었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자는 바로 어제 화산 입구에서 그와 대결했던 흰 옷의 여자였다.

그리고 다른 한 여자는 그가 더 잘 아는 사람이었다. 2년 전부터 그는 그녀와 교류해왔는데, 다름 아닌... 야마나 미나오였다.

처음 야마나 미나오를 만났을 때, 그녀는 백지처럼 순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