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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79

산동 입구에 갑자기 하얀 여우가 나타났다.

양동은 묻지 않아도 그것이 어제 흰 도포를 입은 여인을 위해 칼을 막아준 그 여우라는 것을 알았다.

어젯밤에 일어난 일은 양동이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고, 그 하얀 여우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양동이 검은 괴도를 얻은 이래로, 그것이 뚫지 못하는 갑옷은 본 적이 없었다. 군용 칼도 쉽게 베어버리던 그 검이 여우의 푸른색 갑옷에는 막혀버렸다.

양동은 하얀 여우가 입고 있는 그 갑옷에 상당한 관심이 있었다. 물론, 가장 그의 관심을 끄는 것은 하얀 여우의 주인, 즉 흰 도포를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