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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76

형제, 듣기만 해도 참 정겹게 느껴지는 단어.

많은 사람들이 '형제'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그건 모두 잘 나갈 때의 이야기지. 어려운 시절이 오면, 그 소위 '형제'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곤 해.

친형제 말고, 과연 몇 명의 소위 '형제'가 당신을 위해 목숨을 걸 수 있을까?

리샹양과 양동은 친형제가 아니었지만, 그는 확신했다. 만약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양동은 반드시 자신의 원수를 갚을 거라고.

이런 맹목적인 신뢰는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투영했기 때문이다. 만약 양동에게 무슨 일이 생겨서 눈앞의 이 임평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