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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63

나무, 호수, 그리고 좁은 오솔길.

이것이 양동과 일행이 화산 분화구 안에서 본 풍경이었다. 오기 전에 보았던 산비탈의 넓은 초원과 버섯구름에 비하면, 이곳의 풍경은 바깥 세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화산 분화구에 들어서자마자, 모두의 마음이 묘하게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곳은 어딘가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느낌이었다. 마치 한밤중에 묘지를 걷는 듯한 그런 죽음의 기운이었다.

게다가 내내 양동은 이곳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정확히 무엇이 이상한지 말할 수는 없었다.

산길을 따라 내려가 화산 분화구 바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