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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33

두 대의 승용차가 어둠이 내려앉은 밤거리를 질주하다가, 약 30분 후 로천산 산기슭에서 5km 떨어진 공원에 멈춰 섰다.

미청아와 정복의 호위를 받으며 임영빙이 차에서 내릴 때, 앞차에서 자신을 수라의 후예라 칭한 여자가 이미 빠른 걸음으로 숲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이곳은 로천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도시와 시골 사이에 있는 평범한 공원이었다. 때때로 까마귀가 울음소리를 내고, 길가 잡초 사이에서는 귀뚜라미들이 미친 듯이 울어댔다.

별빛을 의지해 임영빙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숲 앞에 서 있는 그림자를 발견했다.

이 세상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