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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15

축축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따가운 햇살이 얼굴을 비출 때, 완삼중은 비로소 눈을 뜨며 깨어났다.

완삼중은 수년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시간을 관측하는 기술에도 능숙해져, 하늘의 태양 높이만 보고도 지금이 정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호주에서 햇빛이 가장 따갑게 내리쬐는 시간이었다.

좌우를 둘러보니, 완삼중은 자신이 컨테이너 구역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부두인 것 같았고, 그의 왼손은 수갑으로 깃대에 묶여 있었다.

'어떻게 내가 여기에?'

이런 생각이 들자마자, 완삼중의 얼굴과 등, 그리고 손목에서 격렬한 통증이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