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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91

술집을 나서자마자 양동과 최영은 그녀의 친척 몇 명과 마주쳤다.

별로 이상할 것도 없었다. 이 작은 마을에서 최영이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아는 사람에게 발견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를 본 사람은 최상이라고, 최영의 사촌 동생쯤 되는 아이였다.

마을의 대부분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처럼, 최상도 중학교를 졸업한 후 더 이상 학교에 다니지 않고 몇 년간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근처 공장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이 나이의 아이들이 어디 일에 전념하겠는가. 출근 시간에도 삼일 일하고 이틀 놀고, 심심하면 주변 술집이나 당구장으로 들어가곤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