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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77

그 해, 양동은 열일곱이었다.

징런을 만난 날은 5월이었고, 날씨도 오늘처럼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때 양동은 공장에서 일하며 연중무휴로 가장 힘든 일을 하며 살았다.

그 시절, 양동의 삶은 매우 단순하고 단조로웠다. 돈에 쫓겨 기본적인 오락 생활도 거의 없었고, 매일 가장 즐거운 순간은 퇴근 후 라면집에서 양이 많고 매콤한 라면 한 그릇을 먹고, 두 위안 오십 전짜리 담배 한 개비를 피우는 시간이었다.

그날은 비가 내려 공장에서 일시적으로 작업을 중단했고, 양동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라면집으로 들어가 담배를 피우며 주인 아줌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