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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62

양동이 한숨을 쉬며 이 말을 내뱉을 때, 고촉왕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평소 고고하고 고귀한 여왕 폐하가 양동의 품에 기대어 있는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연약하고 무력해 보였다.

무공으로 따지자면, 여왕 폐하는 아마도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일 테지만, 아무리 강하다 해도 결국 한 여자일 뿐이고, 더군다나 아이를 가진 여자였다.

지금 십만 신민의 생사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으니, 무력감을 느끼는 것도 당연했다.

"두 번째는, 비천계의 틈을 메우는 거죠."

상신사가 꼼짝도 하지 않고 두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무척 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