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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41

3년 전, 다소 제멋대로였지만 본질적으로는 백련화처럼 순수했던 여자와 비교하면, 지금의 임영빙은 요물이었다.

정말 요물이란 말만이 이 여자를 형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구등룡보다 더 뛰어난 무공으로 양동을 가볍게 벽에 밀어붙였던 정수는, 임영빙의 명령을 듣자마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뺨을 찰싹찰싹 때리기 시작했다.

"팟!" "팟!"...

한 대 또 한 대, 청명하게 울리는 뺨을 때리는 소리에 양동은 임영빙을 감상할 마음마저 사라지고, 가슴 속에서 한기만 느껴졌다.

정수라는 이름의 이 젊은 남자는 아마도 망종원의 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