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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23

9월 말의 연경은 여전히 맑은 날씨였다.

가을이 이미 찾아왔지만, 무더위는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백로는 이미 명류회로 돌아왔고, 커종헝은 땅콩 접시를 다 비웠다.

술병도 비워졌고, 그 넓적한 얼굴은 술에 취해 붉게 달아올랐다. 순박한 미소를 띠며 눈을 가늘게 뜨고 서재에서 나오는 강추룡을 바라보고 있었다.

커종헝은 서재 안에서 양 노인의 낮은 고함소리를 들었고, 강추룡의 내려감은 눈꺼풀 사이로 위험한 빛이 번뜩이는 것도 보았다.

커종헝의 시선을 느낀 강추룡이 차갑게 그를 한번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커종헝, 네가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