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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12

양동이 크게 소리쳤을 때, 어둠 속에서 다시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엔 웃음소리가 더 가까워진 듯했다.

양동은 침묵했다. 임영빙을 안은 채 온몸의 근육을 긴장시키며 어조를 부드럽게 바꿔 담담하게 말했다.

"하성경은 어디 있지? 나와서 만나자고 해."

손윤용이 제공한 증거에 따르면, 양동은 하가(家)의 하성경이 자신을 여러 번 암살하려 했던 그 대소(大少)이자, 대설원의 현 원주(苑主)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손윤용의 신분이 특수하고, 하성경이 속한 하가의 지위가 남다르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 없이는 누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