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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10

희미한 손전등 불빛 아래, 돌문이 천천히 열렸다. 그 둔탁한 문 여는 소리가 양동의 귀에는 마치 천상의 음악처럼 들렸다.

문 뒤에 무엇이 있든 간에, 적어도 갈 길이 생겼으니 두 사람이 앉아서 죽음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나았다.

돌문이 열리는 순간, 양동이 아직 멍하니 서 있을 때 임영빙은 이미 발을 들어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양동은 뒤를 돌아보며 이미 발목까지 차오르는 독수를 확인하고는 황급히 뒤따라가 임영빙의 손을 잡고 빠르게 앞으로 달려갔다.

이곳은 상당히 깊고 어두운 비밀 통로였다. 좌우로는 도끼로 찍고 칼로 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