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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05

"화청신라로는 궁정 귀족들의 표현인데, 듣기엔 좋지만 실제로는 극도로 악독한 액체예요. 기원은 전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죠."

고지 스님의 표정이 복잡해지며, 그 문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독액은 주로 시체를 녹여 매장할 때 사용했어요. 역병 발생을 막기 위해서죠. 인명이 풀잎처럼 하찮던 그 시대에, 화청신라로는 살인을 즐기는 귀족들의 가장 좋은 부끄러움 가리개였죠. 결국 이 액체를 뿌리면 시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니까요."

"하지만 이 액체의 독성 때문에 점차 사용이 금지되었어요. 마지막으로 등장한 것은 수당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