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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86

"임영빙이 양전이랑 결혼한대, 흥, 양동을 자극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겠지?"

심운용은 청첩장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천천히 차를 출발시켰다.

얼마 가지 않아 주머니 속 휴대폰이 갑자기 진동하기 시작했다. 허연연에게서 온 전화였다.

심운용은 서둘러 차를 길가에 세우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연연아, 집에 도착했니?"

이른바 '집'이란 사실 팽 가문의 본가를 말하는 것이었다.

허연연이 외출하기 전, 그녀는 일찍 돌아오라고 당부했었다.

이 말을 꺼낼 때, 심운용의 목소리는 차분해 보였지만, 마음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평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