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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34

"미자 누나를 아세요?"

양동에게서 십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전재가 입에 담배를 물고 중얼거리며 물었다.

건자가 코를 씰룩거렸다. "몇 번 봤을 뿐이에요, 말도 못 나눠봤죠. 그래도 미자 누나는 정말 예쁜 여자였어요, 키가 좀 작았지만요."

전재는 생각에 잠겨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나도 미자 누나를 본 적이 있어. 그때는 그저 동형의 애인 중 하나인 줄 알았는데, 동형을 위해 이런 곳에서 목숨을 잃을 줄이야..."

산랑은 쪼그려 앉아 머리를 긁적이며 생각에 잠겨 말했다. "난 미자 누나랑 대화도 나눠봤어요. 작년 이맘때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