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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14

흔들리는 와인잔, 입술은 마치 피에 물든 듯했다.

양전은 입술을 살짝 깨물며 품에 안긴 여자의 머리를 붙잡고 자신의 피로를 그녀의 목구멍으로 세차게 쏟아부었다.

"으음..."

여자가 낮은 신음을 내뱉는 순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양전은 급히 그녀를 밀어내고 와인잔을 내려놓은 뒤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여자의 흐트러진 옷차림은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큰 소리로 외쳤다. "들어오세요!"

문이 열리자 방 안의 담배 냄새와 페로몬 향이 한꺼번에 밀려나와 문 앞에 선 주이안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눈빛에 혐오감이 스쳐 지나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