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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22

엄마는 죽지 않았어, 아직 살아있어.

시신을 본 순간, 임영빙의 마음속에는 이 생각뿐이었다.

물론, 이건 그녀의 착각일 뿐이었다.

이유는 임어연이 너무나 생전 모습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생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마치 동화 속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왕자가 와서 키스로 깨워주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임영빙은 어머니의 얼굴을 본 후, 더 이상 시신 주머니를 열지 않았다.

이 얼굴을 보자, 그 불완전했던 기억들이 그녀의 마음속으로 떠올랐고, 임 사장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엄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