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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65

봄비는 기름처럼 귀하다고 하지만, 오늘의 비는 멈출 줄 모르고 계속 내렸다. 마치 누군가의 안타까운 일을 위해 일부러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았다.

종우기는 그녀에게 쫓겨났다. 누구든 자기 친누나가 그런 일을 하는 걸 보고 싶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링은 고집스럽게 화무가(花舞街) 밖 주차된 길가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가 이미 그녀의 온몸을 적셨지만, 그녀는 마치 느끼지 못하는 듯 여전히 멍하니 그 자리에 웅크린 채 화무가의 입구를 바라보며 멍하니 있었다.

양동은 목가요를 그저 돈 좀 있는 화이트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