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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62

"내게는 이양양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이건 그가 내게 말해준 거야."

양동은 어깨를 으쓱했다. "그 친구 말로는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네 생각을 쉽게 추측할 수 있대. 너는 퇴로도 없고 동맹자도 없어. 발각된 후에는 다른 세력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길 바랄 수밖에 없고, 그 틈을 타서 도망치려 했겠지. 다른 세력의 행방은 네가 알기 어렵지만, 내 행적은 알 수 있으니까 날 따라다니다가 막다른 길에 몰리면 나와 그들 사이의 갈등을 이용하려고 했을 거야."

강산은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다가 한참 후에야 진심으로 감탄했다. "당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