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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6

허연연의 순진한 말이 번개처럼 심운용의 귀에서 폭발했다.

'큰일이다, 어떻게 연연이가 집에 있는 걸 잊었지?' — 심운용의 마음속에 큰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재빨리 양동을 밀어내려는 찰나, 그가 웃으며 말했다. "사장님이 뭔가에 눈이 어지러우신가 봐요. 제가 불어드릴게요. 사장님, 괜찮으세요?"

"아! 작은 벌레가 날아든 것 같은데, 이제 좀 나아졌어요."

심운용은 황급히 손을 들어 눈을 닦으며, 아무 말 없이 양동의 품에서 발을 빼내 내려놓았다.

허연연은 거실 모퉁이 벽에 기대어 서서 양동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았다. "벌레를 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