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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7

종무기는 사랑을 버릴 수 없었다.

진실된 감정은 그렇게 쉽게 잊히는 것이 아니었기에, 그가 계속 황산산을 죽이지 못하고 끌어왔던 것이고, 결국 그녀에게 도망칠 틈을 주고 말았다.

종무기는 또한 가족애도 버릴 수 없었다.

그는 종심연이 보복당할까 두려워, 양동을 찾아와 그녀를 해치지 말라고 요청한 것이었다.

결국, 종무기가 '흑룡'이라 불리긴 했지만, 그의 마음은 완전히 검게 물들지는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종무기가 양동이 종가를 무너뜨리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은 양동에게 깊은 의외였다.

"안심해, 네 누나에게 손대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