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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8

피로 만들어진 꽃이 관문 대홀에서 피어났다.

대홀 밖의 사람들은 마치 뒤에서 들리는 총성을 듣지 못한 것처럼 거리 쪽으로 계속 걸어갔다.

"뒤돌아 한번 보지도 않나?"

양동이 담담하게 웃으며 옆에 있는 예부생에게 물었다.

예부생은 눈가가 씰룩거리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이미 내가 이 국경을 통해 떠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면, 그에 맞는 대책도 준비했겠죠. 양동, 그들에게 살 길을 하나 줄 수는 없을까요? 그들도 한때는..."

"그들도 한때는 화하 군부의 훌륭한 젊은이들이었다, 맞지?"

양동이 예부생의 말을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