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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0

아시아 청년은 예의 바르게 차창을 두드리며 아갈에게 문을 열고 대화하자는 신호를 보냈다.

'결국 그들의 추격을 피하지 못했군.'

아갈은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차창을 내렸다. 최대한 침착하게 물었다. "당신은 누구죠?"

"양동이라고 합니다. 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이에요."

양동은 어깨를 으쓱하며 주머니에서 휴지를 꺼내 옷에 튄 피를 닦으며 물었다. "당신이 아갈이죠? 남미의 킬러 킹이라 불리며 킬러 군단을 이끌고 있다던데. 이번에 멕시코에 온 건 어떤 아이를 쫓기 위해서라고요."

한참을 닦았는데도 피가 점점 더 번지자 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