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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2

"의심할 필요 없어요. 임영빙도 수라체질이에요."

양소송의 망설임에 양동이 먼저 말을 받았다. "그녀는 단지 독에 내성이 생긴 것뿐이에요. 서른 살 전에 죽지 않을 뿐이죠."

양동의 담담한 표정을 보며 양소송은 쓴웃음을 지었다. "만약 그녀가 수라라면, 임어언처럼 남성의 양기를 흡수해서 추명휘처럼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아... 어쨌든 남자라면 누구든 그녀에게 너무 가까이 가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에요. 양동,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해요."

양소송이 여기까지 말했을 때, 양 노인이 차 그릇을 쥔 손이 하얗게 변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