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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04

"망종 밀령을 빨리 되찾아라!"

"도와줘!"

노원주와 임영빙의 목소리가 거의 동시에 울려 퍼졌고, 두 개의 인영이 임총과 노원주의 뒤에서 동시에 튀어나왔다. 바로 이향양과 가면을 쓴 '옥녀'였다.

이향양이 지금은 좀 건달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는 결국 화하의 아홉 명의 가장 정예 병사 중 하나였다. 이제 무기를 손에 쥐자 그는 바로 살신으로 변했고, '옥녀'와 몸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 단검이 번개처럼 날아갔다.

찌익!

가느다란 수도관이 터지는 소리가 소란 속에서 너무나 미미하게 들렸지만, 노원주의 몸에 튄 피는 뜨거웠다.

노원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