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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0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양동은 눈을 살짝 찌푸리며 짜증 섞인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였다.

방 주임은 감히 양동을 쳐다보지도 못한 채, 이를 꽉 깨물고 침묵을 지켰다.

그는 지금 도박을 하고 있었다. 양동이 이번에 찾아온 것은 단지 그를 겁주려는 것일 뿐, 결코 그에게 무슨 짓도 못할 거라고 믿고 있었다. 결국 그의 권력과 배경은 그대로 거기 있으니까.

"정말 놀랍네요. 방 주임님께서 이렇게 기개가 있으실 줄은. 만약 민국 시대에 계셨다면, 틀림없이 훌륭한 지하당원이 되셨을 텐데. 아쉽게도, 현대 사회는 지하당이 필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