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with BonusRead with Bonus

챕터 906

"저 바가지 쓴 선생님은..."

왕건은 이 말만 들었을 뿐인데도 피를 토할 것 같았다. 속으로 포효했다. '꼭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해야 해? 굳이 입 밖으로 말해야 해?'

주변에서는 재미있다는 듯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다. 왕건을 향한 눈빛은 경멸로 가득했다. 허가(許家)와 용가(龍家), 그리고 천종문(千宗門)과 악해종(岳海宗) 등의 문파들은 왕건을 분노와 혐오감이 가득한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왕건은 이를 악물며 그들을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체면은 중요하지 않았다. 20억으로 이 창청단검을 얻었으니 본전은 뽑은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