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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4

금릉 용문 분부! 분부 주관 사무실 내.

"임현원 소주님, 이렇게 갑자기 제 작은 절에 찾아오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당신 같은 대신(大神)은 제가 모시기 어렵습니다만."

주관 서개가 담담하게 임현원을 바라보았다.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에는 공손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비록 상대가 그저 작은 선천경 종사에 불과하고, 임호가 한 손으로도 쉽게 죽일 수 있는 존재였지만, 상대가 대표하는 건 용문이었다. 용주가 인정한 용문이었다. 그가 비록 작은 분부 주관에 불과하더라도, 설령 허방화가 왔다 해도 그는 면목을 세워줄 뿐,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