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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8

해산 태음진이 상대방의 분노에 찬 외침과 함께 갑자기 요동쳤다. 순식간에 천지가 변색되고 어둠이 내려앉았다. 음침한 기운이 해산 전체를 뒤덮었고, 음산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요괴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음산한 북소리가 연달아 울려 퍼지며 사람들의 혼을 빼앗을 듯했다.

린하오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졌다. 상대방이 아직 고수를 종문 안에 남겨두고 있을 줄은 몰랐다. 게다가 이 산을 지키는 대진까지 있으니 정말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당연했다. 천 년의 전통을 가진 종문이 어디 쉽게 상대할 수 있는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