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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42

심희연이 조롱하듯 말했다. "그러니까 이게 당신의 힘이라는 거예요? 남자라는 사람이 여자 하나도 상대하지 못하다니, 너무 쓸모없는 거 아니에요!"

심희연은 일부러 '너무 쓸모없는' 이란 단어에 강세를 두어 말했다. 이에 유호곤은 온몸이 떨릴 정도로 화가 나서 눈앞의 심희연을 당장 죽여버리고 싶었다.

너무 창피했다. 남자가 여자에게 쓸모없다고 조롱당하다니! 어떤 남자라도 이런 모욕은 참을 수 없을 것이다. 하물며 자신감 넘치는 도련님인 유호곤은 어떠할까?

이 순간 그는 미칠 듯이 분노했다.

그는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 임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