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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4

월요일 오전 10시, 남강시의 한 카페 안에서 검은 레이스 원피스와 검은 스타킹을 입은 심약설이 초조하게 앉아 있었다. 그녀는 어젯밤에도 소일에게 수없이 전화를 걸었지만, 소일은 받지 않았고 결국 그녀를 차단해버렸다.

만약 소일이 그저 평범한 남자였다면, 심약설은 절대 그를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소일은 소가의 후계자, 미래에 수억의 자산을 가질 남자였다. 그래서 어떻게든 심약설은 포기할 수 없었다. 그녀는 소일이 전에 강아지처럼 그녀를 쫓아다녔던 것이 거짓일 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소일이 마음속으로는 자신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