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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

심희연은 왜 자기가 이명현에게 손을 잡히게 했는지 모르겠다. 그저 임호를 화나게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임호는 정말로 그걸 진심으로 받아들였다.

임호는 눈앞의 심희연을 바라보았다. 고등학교 시절 3년 동안 몰래 짝사랑했던 여자였다. 지금 그에게는 모든 것이 너무나 가식적으로 느껴졌다.

"흐흐, 행복하길 바랄게." 임호는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가려고 했다.

"잠깐만! 당신이 희연의 전 남편이죠? 그렇게 서둘러 가지 마세요. 아주머니께 들었는데 직업도 없다면서요? 이렇게 희연을 1년 동안 돌봐준 것에 감사하는 의미로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