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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8

검은색 악취를 내뿜는 기체가 순식간에 군무회를 덮쳤다. 하늘을 뒤덮은 검은 악취 기체는 무시무시한 위압감을 풍기며 피하기 어려웠다. 원래 군무회와 정면으로 대적하려던 흡혈귀왕은 이 기체가 다가오자 약간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피했다. 동시에 그는 생각했다. 지금의 흡혈귀왕이라면 군무회와 몇 번 정도는 대결할 수 있을 텐데...

그는 이미 처음의 오만함을 잃었다. 백곰왕을 일격에 베어버린 실력이라니, 솔직히 말하자면 그도 현재 그 정도 실력은 갖추고 있지만, 특정 상황에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군무회처럼 이런 치열한 전투 상황에서 일격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