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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43

밤이 가론강 위로 내려앉았다. 하늘의 초승달은 붉게 빛나며, 물에 비친 모습은 마치 인간 세상을 삼키려는 공포스러운 악마 같았다.

수중의 수정 밀실이 천천히 열리고, 무시무시한 검은 물고기가 빠른 속도로 튀어나왔다. 그는 붉은 달의 물 속 그림자를 향해 미친 듯이 헤엄쳤다.

마침내, 그는 달 옆에 도착했다.

공중에 있던 비질은 이 광경을 못 본 척하며, 허공에 조용히 앉아 명상에 잠겼다. 마치 모하메드 카투를 보지 못한 것처럼 행동했다.

"왕이시여." 모하메드 카투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고 몸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며, 한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