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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9

휴대폰을 열고, 예이는 항상 마음에 걸려 있었지만 많은 경우 그저 바라볼 뿐 감히 연락하지 못했던 그 전화번호를 눌렀다.

이제 드디어 그는 밤낮으로 그리워하던 사람과 통화할 수 있게 되었다. 린하오와 함께 툴루즈에 온 이후로 예이는 한 번도 전화를 걸지 않았다. 그저 두려웠다. 전화가 연결되면 자신이 얼마나 쓸모없는 존재인지 깨닫고 무너질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그는 예전에 강력한 전사였고, 린하오를 지키는 최고의 전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어떤 존재가 되었나? 린하오가 한 주먹에 죽일 수 있는 존재조차 자신은 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