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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7

천해.

"엄마, 정말 더는 못 먹겠어요. 그리고 또 졸려요." 선희연이 손에 든 닭고기 수프를 내려놓으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왕숙분은 선희연이 또 자려 한다는 말을 듣고 딸의 병세가 악화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좋은 사위 임호가 서유럽에서 진짜 치료법을 찾았는지 모르겠다. 이대로 계속 미루다가는 선희연의 병이 과연 치료될 수 있을지...

사람이 걱정할수록 마음이 무거워지고 자연스레 나쁜 쪽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하는데, 지금의 왕숙분이 바로 그런 상태였다...

"희연아, 네가 먹지 않더라도 뱃속 아기를 위해서라도 조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