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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4

림하오가 검을 거두었다. 펜킨 게이트는 이미 전투할 힘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온몸에 퍼지는 고통으로 그는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새하얀 셔츠는 피로 물들었고, 셔츠에 박힌 다이아몬드들은 핏빛 광채를 반사했다. 고검은 바닥에 떨어져 살점이 사라진 그의 반쪽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펜킨 게이트는 그 모습에 놀라 기절해버렸다. 고통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에 놀라 기절한 것이었다.

"죽은 건 아니겠지?" 누군가 외쳤다.

"이거 큰일이네요." 의학을 공부한 귀족 아가씨가 급히 달려왔다. 그녀는 동양의 어떤 의술을 알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