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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0

성의 노천 광장은 환히 밝혀져 있었다. 모닥불이 여기저기 피어오르고, 미남미녀들이 가득한 가운데 환호성과 비명소리가 모든 이의 귀를 가득 채웠다. 모두가 즐거워하며 피가 끓어오르는 듯했다. 이런 고성 안에서 열리는 모닥불 파티는 역사 속으로 돌아간 듯한 참여감을 주었다. 15-16세기의 고성에서 그 시대의 귀족들도 그들처럼 환호했을 테니,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더욱 흥분해 샴페인을 들고 미친 듯이 흔들어 뿌렸다. 샴페인에 젖은 귀족과 부호들은 화를 내기는커녕 함께 광란의 축제를 즐겼다.

포르트와 밥, 그리고 왜전갈은 거대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