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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7

비행기 안에서 야이는 굳은 표정으로 아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텐하이의 야경은 꽤 화려한 편이었지만, 대양 위의 야경은 거대한 바위처럼 검고 침울했다. 그 어둠은 그의 무거운 마음보다 더 무겁게 느껴졌다.

밤하늘을 가르는 이 비행기는 마치 독수리처럼 빠르게 날아가고 있었다. 그는 보스가 직면한 일이 분명 극도로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날 밤에 급히 비행기를 타고 서유럽으로 향할 리가 없었다.

그는 구월과 헤어지기가 너무나 아쉬웠지만, 보스의 일은 여전히 마음에 두어야 했다. 이 시기에 서유럽으로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