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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4

전망대 위에 서서, 진선선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림하오를 너무나 그리워했지만, 그에게 연락할 용기가 없었다. 배신했던 일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그녀의 마음속 응어리로 자리잡고 있었다. 오늘 림하오에게 연락한 것은 오직 제니 때문이었다.

제니와 알게 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그녀와 제니의 정은 마치 오랜 세월 알고 지낸 절친처럼 깊었다. 제니는 선하고 아름다웠으며, 일반적인 서양인들처럼 동양인을 대할 때 얼굴에 우월감을 드러내며 무시하는 태도가 없었다. 물론, 이것은 진선선의 생각이었다.

그녀가 제니를 처음 만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