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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

이튿날 아침 일찍, 선석연이 준비를 마치고 출근하려고 계단을 내려왔을 때, 계단 입구를 막 나서자마자 임호가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선석연은 입술을 살짝 깨물며 못 본 척하고 아파트 단지 밖으로 걸어갔다.

임호는 살짝 웃더니 그녀를 뒤쫓았다. "어디 가는 거야?"

선석연은 차갑게 대답했다. "출근하러 가는데, 따라오지 마."

"아, 갈 필요 없어. 무천이 이미 네 사직서를 냈어." 임호가 뒤에서 느긋하게 말했다.

앞에서 걷고 있던 선석연의 몸이 굳었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