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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6

천해 동방명주는 이 시각 매우 활기찼다. 관광객들이 삼중으로 건물을 둘러싸고 있었다. 동양의 현대적 건축미를 자랑하는 이 탑은 높이가 400미터가 넘었고, 첨단 기술의 집약체였다.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마치 10미터 높이 건물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아래 사람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강소명은 급한 마음에 비서에게 예약을 부탁하지 않고 혼자 왔다. 너무 급했던 것이다.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라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어 직접 찾아온 것이었다.

"손님, 죄송하지만 이런 요청을 하는 관광객이 한둘이 아니에요. 동방명주는 대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