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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3

예전에 군복을 입고 늠름했던 백호는 오늘 청화자기 무늬의 치파오를 입고 있었다. 그녀와 함께 동서를 누비며 결단력 있게 싸웠던 그 모습과는 달리 부드러워진 모습이었다. 군무회는 잠시 황홀한 기분에 빠졌다. 전에 그녀에게 대답을 주겠다고 했는데, 이제 내우외환이 모두 해결되었고, 림하오의 말들을 다시 생각해보니 이제 그녀에게 대답을 줄 때가 된 것 같았다.

군무회의 부드럽고 깊은 눈빛을 바라보며 후이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곧 그녀의 예쁜 얼굴이 붉어졌다. 둘은 이미 연인 관계였지만, 최근 너무 많은 일들을 겪느라 서로 다정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