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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

"임하오, 너무 사랑하면서도 너무 미워해. 왜 지금 와서 날 찾아오는 거야..." 심희연은 집으로 걸어가며 마음속으로 갈등하고 있었다.

심희연은 고개를 들어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보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의 마음은 혼란스럽고 아팠다.

심희연이 건물 아래에 도착해 막 올라가려는 순간, 그녀의 건물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무천을 발견했다.

"무천 씨...?" 심희연은 입을 벌리고 놀란 표정으로 무천을 바라보았다. 그가 언제부터 거기 서 있었는지 몰랐다.

무천은 미소를 지으며 깊게 한숨을 내쉬고 혼잣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