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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3

"윳윳, 머리가 너무 아파." 심희연이 말을 마치자마자 그대로 정신을 잃고 구월의 품에 완전히 기대어 쓰러졌다.

"아!" 구월은 고개를 들어 소리 없이 외쳤다. 사랑이 깊어지면 기억이 사라져도 단 한 번의 눈길만으로도 그토록 익숙함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웅" 공기 중에 파동이 일더니 야일의 모습이 구월 앞에 나타났다. 야일은 심희연의 상태를 살펴본 뒤 한숨을 쉬며 심희연을 등에 업고 나갔다.

"야일, 우리가 모든 진실을 희연이에게 말해주는 게 어떨까? 방금 그냥 우리 결혼식 영상을 봤을 뿐인데, 거기에 임호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