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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69

삼 일 후 오후, 군무회는 홀로 구천문의 대문 앞에 나타났다. 그의 품에는 정교하고도 단단히 봉인된 상자가 있었다. 군무회는 복잡한 표정으로 구천문 깊은 곳을 한번 바라본 후, 몸을 돌려 그를 맞이하러 온 헬리콥터에 올랐다. 헬리콥터는 군무회를 태운 뒤 천해시를 향해 날아갔다.

그렇다, 이번에 돌아갈 때는 군무회 혼자였고, 임호는 없었다. 저녁 여섯 시, 군무회는 천해시에 도착해 심혜연의 거처로 향했다.

"무회, 임 가주는요? 왜 당신만 혼자 돌아온 거예요?" 백호가 먼저 군무회에게 물었다.

"군 가주님, 제 동생은요?" 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