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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6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이 궁중복장의 미모 부인은 유자비의 사부님의 아내였고, 수십 년 전, 아니 그보다 더 오래 전 창(蒼)의 도반이었던 나비(蝶)였다. 또한 심혜연을 구한 여인이기도 했다. 심혜연은 바로 그녀의 손에 있었다! 그래서 임호는 이 삼일 삼야의 추격 중에도 계속해서 창에게 치명타를 가하지 않았던 것이다. 창이 그를 이 여인에게 데려다 줄 때까지 기다렸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여인이 나타난 순간, 임호의 눈빛은 완전히 차갑게 얼어붙었다. 막 창에게 손을 뻗으려는 순간, 궁중복장의 미인이 갑자기 그를 불러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