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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46

묵천기는 침묵했다.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눈만 가늘게 떴다. 현장에 있던 백여 명의 사람들도 모두 조용해졌다. 엽비야는 고개를 숙이며 찻잔을 만지작거렸고, 양측 모두 더 이상 말을 꺼내지 않았다.

방금 엽비야가 말한 정보량이 너무 컸다. 그의 옆에 앉아 같은 전선에 있던 소락과 백항조차도 소름이 돋았다. 엽비야의 속내가 이렇게 깊어서, 심지어 그들 둘까지도 속였던 것이다. 그들이 이전에 엽비야와 상의했을 때는 엽비야가 이렇게 큰 욕심을 내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 엽비야가 이런 말을 꺼낸 이상, 두 사람은 뒤를 돌아보았고, 오늘 ...